결혼7년만에 딸을, 8년만에 아들을 낳아 조금은 별스럽게 아이들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던 시절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잘 적응해서 평화로이 학교 생활을 하던 어느날.....아들이 배가 아프다며 식은땀을 흘리기에 태어나면서 부터 쭈욱 다니던 소아과에 데리고 갔다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아 집으로 왔고 약을 먹이니 조금 나아지는 듯 하더니 밤새 배가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학교 선생님께 상황 설명을 드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많아서 대기하는 시간이 꽤나 길었다 아들 차례가 되어서 진찰을 받으니 여전히 장염이라고 하셨고 한숨도 못잤다고 하니 링거를 한대 맞고 가라고 하셔서 링거를 꽂았다 한 삼십분쯤 지났을까 왠지 모르게 아파하는 아이를 보고 있는데 내 손이 ..